이사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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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다에서 먹은 저녁(특:나오자마자 탑승시작함)으로 시작
13일 연차내고 12일 저녁 출발 해서 15일 오후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후쿠오카 다녀왔다
사유는
“이사”
저 이제 후쿠오카현민이 아니게됐습니다
12일은 퇴근 하고 바로 공항 가는 일정이었어서 빠듯했는데
암튼 저 핫도그랑 음료를 먹고 마실 여유(?)는 있었다ㅋㅋ
거의 집어넣다싶이 먹고 나왔지만...
비행기 안에선 우정충님이랑 하던 트레틀 그림
비행기에선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보니까
그림 그리면 집중 되게 잘 되는 편이다
시간도 금방 가고
내릴때 옆자리 분이 내 짐 꺼내주셔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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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은게 별로 없어가지고ㅋㅋㅋ
12일 밤에는 물건 마지막으로 정리해보고 자고
13일에 본격적으로 행정업무등 처리했다
전출신고하고, 은행에 거주지변경신청서? 뭐라하지 암튼 우편 전송해주는 서비스 신청하고...
겸사겸사 유초은행 해지했음
아니 마이넘버카드를 재발행 해야겠지~ 했는데
너무 늦어서 카드는 반납해야했고
필요하면 새로 이사간 곳에서 발급 받으시라고...
해서 새로 받아야 한다...
돈 내는건 덤... 아 아까워 죽겠어
왜 여태 안 한건지😭
13일날 택배도 반정도 보내고 시간이 남아서
후쿠오카 새틀라이트샵에서 하는 듀얼리스트 교류회에 갔는데... 엄청 상처받고 실망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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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추첨상은 내가 얻음
이제 두 번 다시 이 샵 안 올 거니까 됐다ㅋㅋ
아마 그 사람들은 여기 단골이었겠지ㅋㅋ 가라
그러고 너무 기분이 안좋아서 저녁으로 햄버거를 먹고
집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온천에 가봤다
원랜 코난(생활용품점?같은 곳)에 가려던 거였는데 그 바로 뒷건물이 온천이어서...
샴푸나 수건같은게 없어서 집에서 씻지도 못해가지고 마침 잘 됐다 싶었다
암반욕 세트 해서 1700엔 이었는데
돈 아깝지 않고 엄청 잘 쉬고 옴...
7시 좀 넘어서 들어가서 10시 2~30분쯤에 나온듯
집에 오는 길에 비가 미친듯이 쏟아졌지만
암반욕 세트가... 2층에 휴식공간?이 있고 그 안에 암반실이 있는데
나는 암반욕은 안 했는데 그 휴식공간이 엄청나게 좋았다...
거기서 하루종일 있어도 좋을 것 같을 정도 ㄷㄷ
따뜻하고, 편안하고, 책, 만화책, 와이파이가 있고
천국이잖냐
그러고 집와서 잠
14일은 마지막으로 택배부치고,
점심 사이제리야 가려고 했는데 사람 너~무 많길래
마트에서 먹을거 샀는데
버릴 쓰레기봉투를 다 내놨다는 걸 깨닫고 급하게 내놨던 쓰봉 하나 다시 들고 들어와서 더 쓰고 버림ㅋㅋㅋ
그 뒤에 부동산 사람 만나서 열쇠 반납도 하고...
그렇게 집을 나왔다
이제 거기가 내 집이 아니라니... 기분이 묘하다
맡은 플젝이 있다보니 계속 전근할 것 같아서 후쿠오카 돌아갈 일도 없을 것 같고
그렇게 생각하니 더더욱 이상하다
5년이나 살았는데...
시간 참 빠르다
이날 원래 만요노유라는 온천시설에 갈 생각이었는데
일주일 전쯤에 찾아보니 3개월 전에 폐업했다고;;
그날 당황해서 숙소를 막 찾아보는데
이유를 모르겠으나 죄다 30만원이 넘어갔다
30만원을 낼 순 없는데... 하다가 찾은
싼 숙소 한군데...
https://itoshima-olive.com/ritanoyado/
りたの宿 - お菓子と暮らしの物 りた|わかまつ農園|糸島のオーガニックカフェ
糸島市福吉の豊かさを知ってもらいたい。人と人が互いに尊重し利他の心で繋がる場を提供したい。そうして生まれた「りたの宿」。併設されたカフェの菓子・飲食は、私たちの農園で穫れ
itoshima-olive.com
りたの宿 리타노야도 라는 곳이었다
사이트 예약으로 5,000엔
게스트 하우스였지만 사진으로 보기엔 깨끗해보이고...
문제는 후쿠요시라는 곳에 있는데
공항까지 1시간 넘게 걸리는 곳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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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카라츠<라는 곳 가는 거 타면 한번에 가긴 함
하지만...
멀고...
910엔? 비싸잖냐...
하지만...
선택지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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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올해 12월에 개업한 곳이라고
엄청 깨끗하고, 자연친화적이고 좋았다
그리고 카페 팬케이크 너무 맛있고 티는 진저였는데 이것도 굿이었음... 아 팬케이크 또 먹고싶어
주인분들도 친절하시고... 휴양으로 이토시마 가게 된다면 며칠 묵어도 좋을 것 같은 곳이었다
일단 후쿠요시역에서 5분 이내로 갈 수 있기도 함
근데 단점
후쿠요시 역에 엘리베이터가 없다(ㅋㅋㅋ)
이날 캐리어에도 이사짐을 꽤 넣었기 때문에
진짜, 정말 무거웠는데
계단 무지막지하게 높고... 너무, 너무 힘들었음
캐리어 공항에서 쟀을때 17.6키로인가 그정도 했다고ㅠ
그리고 도미토리룸이 조금 부실(?)하다
캡슐호텔 같은 느낌인데 그게 나무 판으로 되어있어서...
이불로 바람 조금만 내도 덜컹덜컹...
앞부분 막는 커텐도 츳파리봉으로 달아두셔서 두세번 떨어졌다
이런 부분 개선하면 여성전용 방에는 따로 세면대도 있고 카페 공간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진짜 좋았다
담에는 개인실도 묵어보고 싶었다
후쿠오카에 언제 또 갈지 모르겠지만...
오늘 아침에 일찍 체크아웃 했는데
마지막까지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도쿄로 이사하게 돼서 지금부터 도쿄에 간다고 하니 선물도 주셨다ㅠㅠ
어케 또 차 끓일 수 있는걸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함
열심히 마셔야지
이때 너무 급해서(곧 열차 출발하는데 그 계단도 오르락내리락해야하는데 놓치면 다음열차 40분뒤라서) 조식 빵을 입에 물었다가 먹었다가 했는데 그게 좀 죄송했네...ㅋㅋ
아 그래 조식 빵도 준다 2개까지 무료
커피도 무료인데 일찍 일어나서 마실걸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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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무사히 도착해서 이번에도 핫도그
저번에 오리지널 시켰어서 아보카도도 한 번 먹어봤다
맛있었음
소이라떼는 내 취향은 아닌듯 마실만 했음
오늘은 신기(?)하게도 비행기 지연이 안 됐다
요새 맨 비행기만 타면 최소 20분씩 지연됐었는데
다행
그렇게 캐리어 끌고 새 집 갔다가 먼슬리 왔다
내일 출근해야 한다니
흑흑
화요일에 전입신고 하러 갈 예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