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브사이코 100 논커플링 호러 앤솔로지 후기

주의사항) 본 후기는 앤솔로지 작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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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브사이코 100 논커플링 호러 앤솔로지 주최인 GB라고 합니다.

일주일 전이 행사였다는 게 아직도 거짓말처럼 느껴지는 지금...

앤솔로지의 후기를 적어두기 위해 컴퓨터를 켰습니다.

 

앤솔... 왜 주최한다고 했지? 라고 생각하며 트윗을 뒤져봤는데

 

백 님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백 님:?)

저도 기억이 잘...ㅋㅋ 아마 그날이 10디페 행사날이었어서,

부럽다~ 하다가 앤솔 하고싶다~ 로 이야기가 넘어갔던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트윗이 남아있지가 않군요...

 

앤솔은 참여 경험 2번 주최 경험(소장용) 1번 뿐이었어서

지식이 많이 없는 상태로 주최에 임하게 되었는데...

어찌저찌 무사히 앤솔이 나올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ㅠ_ㅠ

 

주최 후기는 각설하고... 작품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후기는 정말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으며,

'이 사람은 이렇게 받아들였구나'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편집 때문에라도 모든 페이지를 몇번씩 다시 봐야 하는 상황이었던터라

모든 분들의 작품을 여러번, 재미있게 감상했습니다.

앤솔로지에 참여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접수번호 0번 : 표지 / 두부 님

아름다운 두부 님의 표지...

후기에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지만 앞표지는 무서워 보이는데,

사실은 테루였습니다~ 하는 뒷표지가 너무너무 귀엽고 좋습니다.

두부 님도 만화로 참여하실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랬다면 두부 님의 표지를 얻을 수 없었을지도... 싶어서 고뇌하게 될 정도로 좋아요(?)

몹싸라는 작품이랑도, 앤솔이랑도 잘 어울리는 표지라고 생각합니다.

모브랑 에쿠보는 덤덤한데 레이겐 혼자 긴장하고 있는 것마저... 완벽.

 

표지 편집을 어떻게 해야 예쁘게 인쇄가 될지 고민이 많았는데요...

양해를 구하고 색감을 건들여 보기도 하고, 배치도 이것저것 바꿔보고...

하다가 나온 결과가 지금의 표지입니다.

색은 건들지 않은 채로 인쇄했는데, 건들지 않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는 적박을 책날개에도 넣고 싶었고, 라이트에 UV코팅도 하고 싶었는데

그랬다간 책의 가격이 어마어마 해질 것 같아(+박과 코팅이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안됨)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런게 없어도 그림이 아름다우니 뭔들입니다.

 

 

0-5.들어가는 말

이 페이지는 단순한 제 욕심이었는데요,

호러 소설의 서문 등에서 무서운 말을 해 주면 진짜 무서워 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누가 보고 있는 것 같다면 책을 덮어라, 같은...)

공포 썰 같은 걸 읽고 건강이 나빠졌다든가, 시선을 느낀다든가 하는 이야기도

썰의 영향이라는 것은 믿지 않지만 아무튼 무섭긴 무섭더라고요.

 

그런 게 이번 앤솔에도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단, 제가 무서운 문장에 대한 내공이 부족해서...

그냥 들어가는 말.이 되어버린 것 같기도 한데...ㅋㅋ

조금이라도 무서워 해 주셨다면 기쁩니다.

 

 

접수번호 1번 : 점멸 / 검은쌀 님

참고로 접수번호는 표지 제외 원고를 최종 제출 받은 순서인데,

1번이라는 번호를 보면 아시겠지만 엄청 빠르게 제출해 주셨습니다.

 

검은쌀 님 만화는 작화의 영향도 있겠지만 마지막이 가장 인상적이어서 

첫 스타트부터 완벽한 호러로 기강을 잡아주고 계시구나(?) 싶은 느낌입니다.

리츠와 테루의 조합이라는 점도 재미있고(테루는 악령이라는 뜻일 텐데

악령이 테루의 모습을 하고 있는 건 리츠의 영향일까? 하고 조금 궁금했네요)

만화 컷마다 배경 묘사가 거의 없이 흑백으로만 되어있어서,

평범한 장소가 아니다 라는 게 더 잘 드러나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사실 마지막 장 테루 눈에 두가지 버전이 있어서 제가 둘 중 하나를 골라드렸는데요,

(지금 인쇄된 걸로 고른 이유: 이쪽이 더 무섭지 않을까요?) 사실 저도 지금도 무섭습니다.

 

 

접수번호 2번 : 반성문 / 인터갈락틱 님 

저는 나폴리탄 호러라는 걸 어쩌구저쩌구 지침서로 많이 접했었는데,

인터갈락틱 님 글을 읽고 다른 나폴리탄 호러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 글을 읽기 시작했을 땐 제목이 왜 반성문인 걸까~ 싶었는데,

글을 끝까지 읽고 나면 소름이 돋더라고요...

마지막에 써 있는 메자토 이름을 보고 비명을 두 번 질렀습니다.

완벽히 이해를 한 건 아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어딘가 이상했고, 그래서 너무 좋았어요.

행사가 끝나고 해설을 따로 써 주셔서 해설을 보고 한 번 더 읽었는데...

비명을 두 번 더 지를 수 있었습니다. 이해하니까 더 무서운 내용...

하지만 처음부터 글에서 모든게 설명되어 있었다면 처음 느꼈던 기묘함은 느끼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두 번 즐길 수 있는 글이라 좋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레이겐과 모브의 대화가 귀여워서(레이겐:?) 좋았습니다.

 

 

접수번호 3번 : 폐가 사전 작업 / 빌티 님 

후기에는 무서운 걸 못그린다고 하셨지만...

중간에 나오는 귀신도 마지막의 레이겐도 정말 무서웠습니다.

마지막 컷의 문이 열리는 것 같은 효과음은 모브가 옷장을 부수고 나온 걸까요?

스승님을 지키려고 이상함을 느꼈는데도 따라가는 모브가 귀엽고 기특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앞부분에서 모브가 도리도리 하는 컷도 귀여워서 좋았습니다.

 

모브는 작중에선 귀신을 무서워 하지도 않는 것 같고,

모브를 이길 사람/악령도 없어 보이지만,

폐가 사전 작업에선 그런 모브에게 환각을 씌운 악령이 있고

그런 점에서 더 공포가 느껴지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접수번호 4번 : 의문의 러브레터 / GB 

제 작품의 후기는 이미 사건 신고서에 다 적은거나 마찬가지지만...

탈고 전에 지인분께 글을 한 번 보여드렸는데,

'누가 그렇게 적으면 쉽게 불러낼 수 있을 거라고 해줬다'라는 부분이 무섭다고 하셔서

저도 뒤늦게 "어...? 그러네...?" 싶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역시 사람이 무섭습니다.

 

 

접수번호 5번 : 미아보호소의 아라타카 군 / 뿌랭 님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자면...

뿌랭 님이 그리시는 만화는 언제나 탐라 너머로 즐겁게 보고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도 항상 보던 그 맛(이런 저급한 표현 죄송합니다)이라서 좋았습니다.

 

그냥 놀이공원 직원인 줄로만 알았던 캐릭터가 사실은 레이겐이라니!

에쿠보가 찾고 있다고 하는 물건은 레이겐의 영혼을 묘사한 거였을까요? (귀여움)

영등등 전화번호로 기억을 되찾았다는 레이겐이 어쩐지 씁쓸하면서도,

그만큼 영등등이 레이겐에겐 소중한 곳이구나, 싶기도 하고

그런 점이 레이겐 같기도 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92페이지의 (아라타카 군에게 빙의한) 에쿠보가 멋있어서 좋았습니다.

 

 

접수번호 6번 : 혼잣말 괴담 / 백 님 

이 많은 호러 작품 중에 단비같은 개그호러의 등장...(그 첫번째)

그냥 혼잣말을 했을 뿐인데 집에서 누군가가 답을 한다고 생각하면

그것도 충분히 호러가 아닐까요? 일단 저는 무섭습니다.

 

백 님 작품에선 캐릭터들의 일상적인 대화를 엿볼 수 있어서 특히 좋았습니다.

다이어트 한다고 하지 않았어? 라고 하면서 칼같이 한판만 주문해 버리는 레이겐이나...

포토샵 해준다며요 / 혼자 포토샵 했잖아요 라고 하는 토메...

어머니가 싸주신 음식을 가져오는 / 스승님의 필살기가 좋은 사람이 돼라 라고 하는 모브까지...

그렇게 끝인가~ 하고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다들 갔어...?"하는 에쿠보가 화룡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페이지가 너무 좋아요... 레이겐의 표정도요...

 

 

접수번호 7번 : 악운悪運 / 안단토마토 님 

처음 작품을 읽고 느꼈던 정말정말 개인적인 감상인데...

레이겐을 엄청 예쁘게 그리셨다... 싶어서 감탄했습니다.

제출하실 때 페이지 연출 관련해서 문의를 주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신경쓰신 만큼 멋진 연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레이겐은 정말 주변에 초능력자 친구들이 없었다면

목숨이 몇개가 필요했을까요...

어릴 때 만났던, 잊고 지내던 사람(사실은 악령)과 레이겐이

다시 만나게 된다는 점도 재미있다고 느꼈습니다.

레이겐이 영등등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면 만날 일이 없었을까? 싶어서...

슈퍼맨 놀이 얘기에 공감하지 못하는 모브도 정말 귀엽고 부러웠습니다(?)

 

 

접수번호 8번 : 재탄생 / 상청 님 

리츠는 어디서든 고생할 수밖에 없는 걸까요?(?)

상청 님 작품을 처음 봤을때, 모브가 가짜를 마음에 들어한다는 걸 보고

정말 그래도 돼?!?! 싶었습니다. (ㅋㅋ)

 

점점 진짜와 같아지고, 마지막엔 진짜가 되어버리는 가짜라니...

그렇다면 그건 가짜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깊이 생각하지 말라 하셨지만)

마지막 페이지 오른쪽 아래 문장을 읽고 나니 더 무서웠습니다...

리츠도 모르는 사이 가짜를 아끼고 있었다는 문장도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접수번호 9번 : 수구여병 守口如瓶 / 밍 님 

중간점검으로 대략적인 내용을 받았을 때부터 기대가 되었는데요...

제가 기고한 작품이랑 같은 서스펜스 호러 쪽이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람이 문제다(?)'스러운 호러가 너무너무 좋아서,

정말 즐겁게 읽었습니다.

 

옆집에서 분명 사람이 나왔는데 빈집이라니...

이것보다 무서운 게 또 있을까요...

위 내용이 나온 문자도 그렇고, 중간중간 폰트를 다르게 넣으셔서

글인데도 시각적 공포가 느껴지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레이겐이 고생이 많다... 세리자와가 무사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접수번호 10번 : 괴담의 이유 / 섭취 님 

일단 토메가 주인공인 작품이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훈훈한 결말로 마무리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 것과는 다르게...

이야기가 이렇게 전개되다니...! 싶었네요...

어쩐지 131에서 레이겐에게 '말을 듣지 않아 죄송하다'라고 하는 토메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괴담이 터널에서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니~!! 토메야...!!!

뒷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토메가 기운이 없다는 걸 눈치챈 레이겐이

(제령을 하는 건 세리자와나 모브나 에쿠보겠지만) 해결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원작에서 나오는 괴담의 정의(사람들의 공포가 커지면 괴담의 힘도 커진다는 것)를 좋아하는데

그런 괴담에 대해서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서 좋았습니다.

 

 

접수번호 11번 : (똑똑똑) / 녹차우동 님 

제가 자다가 저런 귀신이랑 눈을 마주쳤다면

정말 무서웠을 것 같습니다...

레이겐은 꿈이라고 생각하(려고하)는 것 같지만,

목에 남은 흔적을 보여주는 걸로

꿈이 아니라는 걸 표현하는 연출이 좋았습니다.

 

의뢰를 받고 뭐고 당사자가 되어버린 레이겐...

그 뒤에 과연 주변 사람들이 눈치채고 제령을 하게 되었을까요?

레이겐이 잠을 푹 잘 수 있길 바라게 됩니다...

 

 

접수번호 12번 : 위화감 / sinarim 님 

의뢰에 따라가기 위해 일찍 일어나서 등산을 한다니...

심지어 뒷페이지 레이겐 핸드폰에 오전 6이라고 적혀있는 걸 보면

정말 상당히 이른 시간이었을 것 같은데...

토메는 정말 대단하구나... 싶었습니다. (ㅋㅋ)

 

시나림 님 작품은 이중 반전(이런 단어를 쓰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구조라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토메가 귀신을 보고 물에 빠진 것과 마지막에 레이겐이 걸려든 것은 별개의 일인가요?

아니면 토메의 그것까지 레이겐이 걸려들었기 때문에 보게된 것...?!

이라고 혼자 멋대로 분석해 보기도 하고(?)... 그런 점이 더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접수번호 13번 : 혼자 있어요 하나자와군 / 소금 님 

레이겐과 테루의 조합... 정말정말 좋아하는데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혼자 지내는 학생이면 진짜 무섭겠다"라는 대사가 너무나도 테루 저격 같아서 슬펐네요...

테루가 동요하는 모습도, 멋있게 나타나는 레이겐도 좋았습니다 ㅋㅋ

그런데 모브한텐 비밀로 하고 고기를 사준다니... (레이겐:?)

 

레이겐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집에 어른이 있는 건 아니니

테루는 다시 괴담의 표적이 되는 걸까요...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마지막 장이라서 더 무섭고 좋았습니다.

 

 

접수번호 14번 : 신내림 / 수국 님

사실 저는 글로 페이지 연출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었어서(...)

그런 의미에서 수국 님 작품을 읽으면서 즐거웠습니다.

리츠는 어디서든 고생할 수밖에 없는 걸까요?22

 

모브의 이상한 행동들이 위화감이 느껴져서 무서웠고,

특히 냉장고 부분이... 개인적으로 머릿속에서 선명하게 상상되어서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다들 이상해진 이유가 신의 세뇌였다는 점에서 신수편 생각도 났고,

그래서 공포가 느껴진 부분도 (원작의 분위기가 떠올라서...)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접수번호 15번 : 올무 / 매비 님 

매비 님 작품은, 마지막까지 모브의 제대로 된 얼굴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깨닫고 나니 더 무서워지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컷에 레이겐이 혼자 있는 걸 보아... 지금도 꿈 속인 걸까요?

레이겐 도망쳐...

 

개인적으로 후기의 안전벨트는 마음의 눈으로... 부분을

작품을 다 감상하고 난 뒤에 보고 그러고보니 없었네, 했습니다 (ㅋㅋ)

중간에 급정차를 하고 모브부터 챙기는 레이겐도 좋았습니다.

 

 

접수번호 16번 : 엘리베이터 이용자 준수사항 / 삼퍼 님 

삼퍼 님 작품도 페이지 연출을 사용하신 작품이라 인상깊었습니다.

읽으면서 저도 어릴 때 엘리베이터로 다른 세계에 가는 걸

직접 해 보고 싶었다는 걸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전에 건물 주인에게 허가를 받아내는 게

정말 레이겐 다워서 좋았습니다. (무섭다고 모브를 혼자 보내버리는 것도...)

중간중간 서술이 독자에게 말을 거는 것 같았던 점도(마지막엔 아예 그렇기도 했고요)

읽으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부분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접수번호 17번 : 그때 내가 만났던 건 / 동 님 

후기에 131 이야기를 하셨는데,

정말 131의 연장선 같은 작품이어서 좋았습니다.

 

앞부분은 영등등의 일상&개그라서 좋았는데...

페이지를 넘길 수록 헉... 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저런 일을 겪게 된다면 정말 무서울 것 같은데,

토메 옆에 도와줄 사람이 있었어서 정말 다행이다... 싶었네요...

마지막 컷의 레이겐 시선도 소름돋게 표현되어서 좋았습니다.

 

 

접수번호 18번 : 릴레이 / 콱신효 님 

제출받은 작품을 열었을 때 깜짝 놀랐는데...

작품을 읽고 나서 한 번 더 놀랐습니다.

인쇄된 페이지로 보고 또 놀랐습니다.

 

토메와 친구들, 그리고 세리자와와 레이겐이 각각 이야기 하는 괴담 모두 재미있고,

레이겐의 표정이 제가 옆에 있었다면 정말 짜증날 것 같은 표정이라 좋았습니다.

제목이 릴레이인 이유도 마지막에 적혀있었는데, 읽고 감탄했습니다.

마지막에 모브에게 원격제령은 안 되냐고 묻는 레이겐까지...

개그와 호러를 한번에 느낄 수 있어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접수번호 19번 : 어릴적 꿈 / 호수 님 

작품에 나오는 괴담을 이미 알고 있어서 보자마자 앗! 했습니다.

고어 요소의 묘사가 사실적/구체적으로 되어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괴담에 대한 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뇌가 멋대로 상상하게 되니

더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오래 전에 꿨던 악몽을 갑자기 다시 꾸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만 해도 무섭지 않나요... 레이겐이 무사했으면 좋겠습니다.

 

 

접수번호 20번 : 복소수체 複素數體 / 로네 님 

로네 님 작품은 세 개의 단편이 들어있는 형식이었어서

여러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두번째 이야기가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도...)

그런 의뢰를 겪은 뒤에, 레이겐이 실제로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니...

화장실에 갇힌 사람에 대한 묘사를 읽고 있으니

저도 어쩐지 슬퍼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접수번호 21번 : 골목길 안 레드라이트 / 부하직원 님 

이 많은 호러 작품 중에 단비같은 개그호러의 등장...(그 두번째)

전元 5초, 그중에서도 미네기시가 주인공이라는 점이 일단 좋았습니다.

하토리랑 세리자와를 불러낼 수 있다는 건

일단 다들 그만큼은 친한 사이였을까 싶어지기도 했고요 (ㅋㅋ)

 

미네기시의 성장이 부각되는 이야기여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시마자키는 여전히 시마자키라는 점도 좋았습니다.

괴담의 정체가 시마자키라는 걸 가장 먼저 알아챈 게 세리자와인 점도...

이건 세리자와가 가장 강했기 때문일까요? 아무튼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직장인 리얼 호러가 가장 좋았습니다... (공감의 눈물)

 

 

접수번호 22번 : 꿈 속 누군가 / 덱 님 

덱 님 작품에서 처음 나오는 이누카와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샤프심이 다 떨어져서 사러 간다는 리츠도 뭔가...

우등생 같은 느낌이 나서(ㅋㅋ) 좋았습니다.

 

그저 나쁜 귀신/악령인 줄 알았던 게

사실은 슬픈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 라는 이야기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정말 즐겁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엔 괴담을 기억하는 게 모브밖에 없다니...

잘 해결된 거겠지...? 싶으면서도 어쩐지 소름이 돋는 결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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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읽고 "좋다"라는 말밖에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

이게 후기...? 싶은... 매끄럽지 않은 감상입니다만

어떻게든 감상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에...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이런 최고의 앤솔로지...

아직 재고가 조금 남아 판매중입니다

(이 글을 트위터에 업로드 하는 시점엔 임시 품절 상태이지만 곧 재고 추가 예정입니다!!!)

 

https://x.com/TerukiLonelyE/status/1784220864092975518 

 

확인하시고 놓치지 마시길...

 

 

그리고 후기 이벤트도 진행중입니다! (~5월 31일 까지)

저같은 이런 "좋아요"밖에 없는 후기도 전혀 괜찮으니

감상을 남겨주시면 기쁩니다.

 

https://x.com/TerukiLonelyE/status/1781625256442233143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도 드리고 있으니

참여하면 앤솔 참여자들도 기쁘고 당첨되면 여러분도 기쁜

이런 윈윈 이벤트... 놓치지 마시길...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GB